추신수(39)가 인천 홈경기 때부터는 SSG 랜더스 외야 코너 수비를 보게 될까. 수비는 계속 훈련 중이다. 그의 첫 수비 투입에도 타석 결과 만큼이나 관심이 쏠린다.
시범경기지만 추신수의 KBO 데뷔전은 지난 21일 창원NC파크에서 홈팀 NC 다이노스 상대로 이뤄졌다. 당초 20일 출전이 예정됐으나 전국적 우천취소로 추신수의 데뷔전은 하루 늦어졌다.
추신수는 21일 NC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번 타자로 전광판에 이름이 떴다. 그의 첫 타석을 보기 위해 취재진도 북적였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첫 실전 투입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뛰었고 정상급 선수가 된 추신수의 첫 안타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22일 부산 사직 원정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고향’ 부산 땅에서 SSG 랜더스 팬들에게 반가운 첫 안타와 득점 소식을 전했다. 이튿날(23일) 롯데전에서는 2번 타자가 아닌 3번 타자로 나섰다. 앞서 2경기와 마찬가지로 지명타자 출전. 추신수는 3번째 실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안타 하나로 2타점을 올렸다.
비록 팀은 역전패를 당했지만 추신수는 차근차근 감을 찾았다.
SSG 선수단은 23일 경기 후 인천으로 이동했다. 24일 하루 쉬었고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그간 지명타자로만 나서며 첫 안타, 첫 득점, 첫 타점을 신고했던 추신수의 좌익수 출전 시기도 다가왔다.
추신수는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만 나섰지만 경기 전에는 꾸준히 외야 왼쪽에서 수비 훈련을 했다. 추신수가 정규 시즌에서는 좌익수로 기용된다. 그렇다면 이제 실전 투입이 돼 감각을 찾아야 한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시범경기일 뿐이다. 이제 연습은 6번 남았다. 추신수가 새로운 홈 구장 인천SSG랜더스필드를 밟는 첫 날 좌익수로 기용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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