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색한 ‘좌익수’ 추신수, “내 옷이 아닌 느낌”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25 12: 47

SSG 랜더스 추신수가 마침내 수비도 나선다.
추신수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날 삼성전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연습경기, 시범경기 첫 수비 투입이다.
최근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와 첫 득점, 첫 타점을 신고한 추신수는 최근 타격감에 대한 질문에 신중했다. 그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운동을 하면서 급하게 페이스를 끌어 올린 적이 없다. 과정을 배제하고 실전에 돌입하기 때문에 ‘잘 되고 있다’, ‘안 되고 있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몸 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21일 창원NC파크에서 2021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열릴 예정이다.경기에 앞서 SSG 추신수가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추신수는 좌익수를 보게 되는 생각도 밝혔다. 우선 김 감독은 이날 추신수를 좌익수로 넣었고, 정규시즌 개막 전 마지막 시범겨어기 상대인 두산 베어스를 상대할 때 추신수를 우익수로도 넣을 계획이다. 한유섬이 좌익수 준비도 하고 있다.
추신수는 “우익수에서 시작했다. 대부분 우익수로 뛰어서 편한건 있다. 좌익수를 본 건 미국에서도 얼마 안됐다. 내 옷이 아닌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와 한유섬을 ‘좌익수’, ‘우익수’로 못박아두지 않고 상황에 따라 기용할 생각이다.
한편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시절 좌익수보다는 우익수로 더 많이 뛰었다. 우익수로 922경기, 좌익수로 20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160경기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경남 창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한 추신수는 지난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동료들을 처음 만났다. 그 후 울산과 대구, 창원을 돌며 롯데를 비롯해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치렀다. 
실전 투입은 지난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시범경기 때부터였고, 다시 부산으로 향해 롯데와 시범경기를 치른 후 인천 홈구장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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