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SSG 랜더스 추신수를 상대한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5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원태인은 추신수를 상대했다. 안타 1개와 타점 2개를 내줬다. 원태인은 “일단 영광이었다. 아무래도 추신수 선배가 타석에 들어서니 더 힘이 들어가서 볼이 많아졌다. 주자 없을 때 직구로 승부해보고 싶었다. 안타를 맞았지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태인은 피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였기 때문에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맞붙었다. 그는 “맞더라도 직구였다. 시즌 때는 못할 것 같아서”라며 5회 변화구를 던진 점을 두고 “5회는 깔끔하게 막고 싶어서 변화구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태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다. 그는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느끼는 중이다. 더 올라갈 것”이라며 “하지만 구속보다 변화구 등 제구에 중점을 뒀고 만족스럽다”고 언급했다.
구속 증가 비결로 웨이트를 꼽았다. 원태인은 “아직 초반이지만 웨이트를 늘리면서 구속이 빨리 올라온 듯하다. 겨울에 웨이트 많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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