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타순을 두고 계속 점검 중이다.
김 감독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최지훈(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좌익수)-오태곤(중견수)-이현석(포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SSG 선발 타순이 꾸려졌다. 눈여겨 볼 점은 로맥의 전진 배치다.
추신수가 2번 또는 3번으로 테스트 중인데, 4번에 들어가던 로맥이 2번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이 라인업을 두고 “로맥의 출루율이 괜찮다. 그래서 추신수 3번 기용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이 2번 들어가는 것보다 로맥이 들어가 3번, 4번, 5번으로 이어지는 지그재그 타순을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전날(25일) 좌익수로 나갔던 추신수는 타석에만 들어서고, 그 자리에 한유섬이 들어갔다. 한유섬은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이동. 김 감독은 “추신수의 수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은 시범경기도 체력 안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유섬이 좌익수, 추신수가 우익수로 뛰는 그림도 고려 중이다. 김 감독은 “일단 (한) 유섬이를 적응시켜보려는 단계다. 추신수가 와서 한유섬의 좌익수 기용도 생각하는 중인데, 적응해보고 어느 정도 괜찮다고 하면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SSG는 시범경기에서 아직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단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김 감독은 이 점을 두고 “갑자기 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마운드에서 볼넷을 안주려는 생각보다 가장 강력한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투수들이 좀 더 자신감이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맞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볼넷이 많아지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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