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잠정적으로 은퇴를 선택했던 유망주 마크 아펠(29)이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
미국매체 USA투데이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도 전에 사라졌던 유망주 아펠이 다시 한 번 공을 던질 준비가 된 것 같다”라며 아펠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아펠은 무려 3번이나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정도로 많은 구단들의 기대를 받은 유망주였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15라운드(450순위)에서 지명을 했지만 대학 진학을 선택했고, 2012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라운드(8순위)에 지명했지만 계약 합의에 실패했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아펠은 꾸준히 유망주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차근차근 마이너리그 단계를 밟아나갔다. 하지만 2015년부터 성장이 정체되면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켄 자일스 트레이드의 핵심 카드 중 한 명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에서도 컨트롤 이슈를 해결하지 못한 아펠은 결국 2017년 지명할당됐고 2018년에는 야구를 그만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아펠은 3년 만에 야구에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펠이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 위치한 필라델피아의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에서 다시 공을 던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펠의 드래프트 동기 중에는 이미 빅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든 선수들이 많다. 크리스 브라이언트(3순위)는 2016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고 존 그레이(3순위), 클린트 프레이저(5순위), 오스틴 메도우스(9순위), 헌터 렌프로(13순위), 팀 앤더슨(17순위), 마르코 곤잘레스(19순위), 애런 저지(32순위) 등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아펠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하지 못했는데 현역 선수를 제외하면 메이저리그 데뷔에 실패한 전체 1순위 지명선수는 뉴욕 메츠 스티브 칠콧(1966년)과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테일러(1991년) 뿐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