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를 우익수에 두는 이유는 수비 때문이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추신수 우익수 카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처음으로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5경기 타율 2할5푼(12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SSG는 올 시즌 추신수를 주전 우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김원형 감독은 “주전선수들이 이틀 동안 비로 휴식을 취해서 체력은 충분하다. 오늘과 내일 경기는 모두 주전선수들이 나간다. 추신수도 오늘은 좌익수, 내일은 우익수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커리어 말미에는 외야수보다는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았다. 하지만 강한 어깨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을 받았고 김원형 감독 역시 추신수의 송구 능력에 주목했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 개막을 하고 어느 시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익수 추신수, 좌익수 한유섬으로 라인업을 꾸릴 계획이다. 빠르면 개막 후 3경기, 늦으면 10경기 정도가 될 것 같다.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하기 위해 한유섬에게 좌익수로 적응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수비코치가 충분히 적응했다고 판단하면 추신수와 한유섬을 모두 외야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이유는 강한 어깨 때문이다. 김원형 감독은 “물론 두 선수 모두 타격을 잘해야한다. 그래도 추신수를 우익수에 두는 이유는 수비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우익수의 어깨였다. 추신수는 여전히 어깨가 강하고 강력한 송구를 뿌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추신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