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에게 100억 원 가량의 뒤통수를 맞은 가운데 ‘절친’ 손헌수가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29일 박수홍은 자신의 충격적인 가정사가 이슈가 되자 “전 소속사와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문제를 인정했다.
폭로글에 따르면 박수홍의 친형이 수십 년 동안 100억 원이 넘는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횡령했다. 박수홍이 1인 기획사를 운영하며 고용한 친형이 출연료 및 돈 관리를 담당했는데 계약금, 출연료도 제대로 준 적이 없고 재산을 모두 형네 가족들 앞으로 돌려놨다는 것.
실제로 최근 박수홍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요즘 가장 어려운 나날을 겪고 있다"며 "'이러다 사람이 죽는 거구나’라고 느낄 만큼 힘들었다”고 눈물로 토로한 바 있다. SNS에도 30년간 가족들을 위해 쉬지도 못하고 희생했는데 뒤돌아 보니 아무도 없었다는 글로 심경을 나타냈다.
이 같은 박수홍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박수홍의 ‘절친’인 손헌수의 SNS에도 박수홍을 위로해 달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고 손헌수 역시 팬들의 응원과 관심을 꾸준히 부탁하고 있다.
그는 “다홍아부지 박수홍님 옆에서 잘 챙겨주세요. 큰형한테 뒤통수 맞고. 그나마 헌수님 같은 분이 수홍님 옆에 계시니 다행입니다”라는 댓글에 “우리 선배님 응원해주십시오!”라고 화답했다.
“힘들 때 헌수형이 수홍이형 옆에서 힘이 되주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등 또 다른 팬들의 댓글에도 손헌수는 “모두에겐 말 못할 사정이있죠.. 선배님께 힘을 주십시오”, “모두가 힘이 돼주십시오”라는 대댓글을 남기며 박수홍을 향한 우정과 의리를 자랑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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