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세계 챔피언 담원을 위협했던 TES(탑 e스포츠)가 다시 부활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TES는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주요 팀 중 가장 강력한 초반을 보내는 팀이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리브 샌드박스-디알엑스전, ‘LOL 프로 리그(이하 LPL)’의 EDG-레어 아톰 경기를 끝으로 2021 스프링 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오는 4월 1일이 되면 4대 리그는 모두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2021 스프링 시즌도 많은 팀들이 강력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그중 돋보이는 팀은 TES다. 지난해 LPL 서머 시즌 챔피언인 TES는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탈락의 여파가 이어지며 스프링 시즌 초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시즌 초반 2연패로 시작한 TES는 3주차가 되서야 승률 5할을 넘겼다.
그래도 LPL ‘디펜딩 챔프’의 위용을 찾은 TES는 이후 12경기에서 83%(10승 2패)의 승률로 시즌을 마쳤다. TES의 강점은 단연 초반 라인전이다. ‘369’ ‘카사’ ‘나이트’ ‘재키러브’ 등 지난 시즌 롤드컵 4강의 주역을 한명도 잃지 않은 TES는 4대 리그에서 가장 강한 ‘15분 골드 우위’ 수치를 지녔다.
15분 만에 TES가 평균 기록한 골드 격차는 2616이다. 2위 팀 리퀴드(1955)와 600이 넘는 큰 차이를 냈다. 4대 리그 1등들과 비교해도 TES의 성적은 압도적이다. 유럽의 로그(1459), 한국의 T1(1230)은 이번 시즌 TES에 비해 우월한 초반을 보내지 못했다. 세계 챔피언 담원도 1203으로 TES와 비교해 큰 폭으로 벌어졌다.
초반 부진을 딛고 부활에 성공한 TES는 2021 LPL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안착한 상태다. TES는 쑤닝-LNG-WE 중 한 팀과 오는 4월 6일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승리하면 EDG와 4강전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