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수면 내시경으로도 잠재우지 못한 인싸 본능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박나래는 김지민, 황보라, 그리고 스페셜 밸런서로 출연한 아이돌 하성운과 함께 시청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했다.
첫 번째 사연은 소개팅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소개팅 때 방귀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빠진 여성과 소개팅에 등장한 상대가 같은 날 대장 내시경을 집도했던 의료진이었던 여성의 이야기였다.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사연 읽기에 선택된 박나래는 방귀가 나오는 상황을 현실감 넘치는 콩트로 소화하며 개그 본능을 과시했다.
나아가 수면 내시경 때 나오는 잠꼬대에 대한 썰을 풀기 시작한 박나래는 "저도 잠에서 깨어났는데 간호사께서 ‘오늘 홍대 7시에서 보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알고 보니 내시경 도중 끝나고 홍대에서 한 잔 하자고 의료진에게 제안 했던 것. 수면 내시경으로도 잠 재울 수 없었던 박나래의 미친 인싸력 덕분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두 번째 사연은 욕심 많은 이기적인 형제 때문에 고통받는 두 사람의 사연이었다. 이에 박나래는 "제가 굉장히 밥을 빨리 먹는다"라며, "남동생이 식탐이 있는 편이라 안 뺏기려고 빨리 먹는 버릇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또한 신혼여행지에서도 바람피운 남편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며 찐 분노를 표출, 사연 하나에 일희일비하며 폭풍 공감을 안겼다.
더불어 이날 하성운은 주변 친한 아이돌로 BTS 지민을 꼽았다. 느닷없는 BTS 소환에 기뻐한 박나래는 자신 역시 지민과의 절친임을 주장, 김지민을 가리키며 ‘지민 절친 라인’에 동참했다. 하지만 김지민은 "(BTS 지민과) 너무 다르다. 미안하다"며 사과 입장과 함께 선 긋기에 나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에피소드를 소개할 때마다 맛깔나는 콩트는 물론 맞춤형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대세 개그우먼의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분노와 슬픔이 담겨있는 사연에는 진정 어린 위로를 전달하며 공감을 선사, ‘썰바이벌’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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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썰바이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