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흔들리면 팀 흔들린다" 허삼영이 꼽은 삼성의 키플레이어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03 07: 04

집권 2년 차를 맞이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꼽은 올 시즌 키플레이어는 누구일까. 
허삼영 감독은 지난 2일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환호 듀오' 오승환(투수)과 강민호(포수)를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오승환과 강민호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절대적이다. 
오승환은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소방수로서 올 시즌에도 삼성의 뒷문을 지킨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는 든든한 안방 주인이다. 또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베테랑 선수로서 라커룸의 진정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삼성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36승 38패가 됐다. 두산은 시즌 전적 42승 31패.경기 종료 후 삼성 오승환, 강민호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cej@osen.co.kr

허삼영 감독은 "뭐니 뭐니 해도 오승환, 야수는 강민호가 우리 팀의 키플레이어"라며 "물론 두 선수가 중요한 포지션에 있지만 (후배들에게) 좋은 교본이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 두 선수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키플레이어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출신 오승환과 추신수(SSG)의 투타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허삼영 감독은 "누가 이길지 나도 궁금하다. 내가 볼 때 오승환이 미국에 있을 때보다 국내에 복귀했을 때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삼영 감독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처럼 "아마도 오승환이 이길 것 같다"고 방패의 승리를 예상했다. 
허삼영 감독이 꼽은 올 시즌 다크호스는 KT. 윌리엄 쿠에바스, 데스파이네, 소형준, 배제성, 고영표 등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한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야구는 선발의 안정세가 좋은 팀이 등락 없이 순위를 유지한다. 가장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한 KT가 다크호스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허삼영 감독은 "5년간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겠다. 선수단 전체가 뜨거운 가슴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올 가을에는 팬들과 함께 즐거운 포스트시즌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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