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정석이 아닌 변칙을 택했다. 전반기까지는 외국인선수만 4일 휴식 간격으로 등판하는 파격 플랜이 나왔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애런 브룩스-다니엘 멩덴의 4일 휴식을 필두로 한 새로운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당초 KIA는 애런 브룩스와 루키 이의리로 개막 2연전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개막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브룩스의 등판이 하루 밀린 4일로 바뀌었고, 2~5선발 로테이션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리고 고심 끝 다음주 고척 키움 3연전과 광주 NC 3연전을 다니엘 멩덴-김현수-이의리-브룩스-임기영-멩덴 순으로 치르는 새로운 플랜을 발표했다.

핵심은 브룩스와 멩덴의 4일 휴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반기는 두 선수가 4일 휴식으로 돌아가는 로테이션을 세팅했다”며 “익숙하지 않은 선발진이 되겠지만, 미국 선수들은 평생 4일 간격으로 던져왔다. 물론 몸 상태를 꾸준히 체크할 것이고 필요하면 하루 더 휴식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토종 3인방의 경우 루키 이의리를 비롯해 김현수, 임기영이 이름을 올렸다. 선발 경쟁을 펼쳤던 이민우, 장현식은 불펜에서 시즌을 출발. 그렇다고 시즌 내내 이들로만 로테이션을 꾸리는 건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몸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상황을 보고 이민우, 장현식을 선발로 투입할 수도 있다. 지금 스케줄 대로면 18일 대체선발이 필요한데 두 선수를 비롯해, 김유신, 남재현이 후보”라고 설명했다.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는 멩덴의 4일 휴식은 문제가 없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수술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이렇게 준비해왔다. 걱정은 없다”며 “내가 알기로는 항상 말처럼 달리고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당장 걱정은 없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