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의혹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한 가운데, 홈쇼핑 생방송으로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주문이 폭주하며 매진하자, 의미심장한 말까지 남겨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박수홍이 생방송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프로다운 모습으로 생방송을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박수홍은 불미스러운 개인 가족사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내색하지 않으며 제품 설명에 열중했다.
중간 중간 제품 설명 중 말을 더듬으며 카메라 뒤를 바라보는 등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도이내 다시 자신의 패턴을 찾으며 순조롭게 방송을 진행했다.
박수홍은 자신이 판매하는 갈비탕을 직접 시식하면서 “요즘 저녁에 추운데 속이 따뜻해진다”는 자연스러운 멘트도 덧붙이며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맛있다”고 덧붙이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함께 방송을 진행한 파트너가 “박수홍씨, 오시자마자 이거 싸달라고 하셨다”고 하자 박수홍은 “속 풀어야해, 이거 싸달라고 했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오늘도 들어오기 전에 이름 그대로 착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으로 여러분께 보답하자고 말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란다, 정말 자신있다”면서 ‘잘 먹고 힘내겠다, 파이팅!’이라며 외쳤고 지켜보는 이들에게까지 힘찬 기운을 전했다.
또한 스무번 생방송 연속 매진을 이뤘다는 박수홍은 “오늘이 스물 한 번째, 꾸준함을 봐주신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 힘내겠다, 고맙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해”라고 재차 강조하며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도 가사와 제목 따라간다고, 우리도 정말 착하게 만들었다”고 하자,파트너는 “남은 인생 착하고 탄탄하게, 또 건강하게 살 수 있길 바란다”며 박수홍의 제품을 홍보하면서도 개인사로 힘든 일을 겪고 있는 그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말미 긴급소식을 전하며 주문 폭주가 되고 있다고 했다. 만 3천세트 판매 완료했다고. 파트너 진행자는 “방송 사상 제일 빠르게 매진되는 것, 현재 생방송 상황에서도 9천 세트가 이미 품절됐다”고 했고, 박수홍은 “정말 너무 감사하다 ,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 감사해서”라면서 “여러분들이 알아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들어오면서 팀들과 보답하자고 얘기해, 착한 제목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감동했다.
박수홍은 “허해진 마음이 채워진 기분”이라며 25분 남기며 스물한 번째 매진 소식에 “정말 힘받아갑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박수홍은 “세상에 사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해 인정받기 위해 살지 않냐”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팬들에게 정말 인정받는 느낌, 더 착하고 제 몫처럼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박수홍의 친형이 수십 년 동안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적인 소식을 안겼다. 이후 박수홍 측은 친형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자 결국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결국 지난 5일 친형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이날 “박수홍이 5일 오후 4시 친형 박진홍 및 그 배우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박수홍이 방송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친형과의 갈등에 대해 언급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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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홈&쇼핑’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