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 이예슬 기자] '트롯 매직 유랑단' 송가인이 무명시절 겪은 설움을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트롯매직유랑단’ 에서는 '나는 트로트가 좋아요'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는 트로트가 좋아요' 특집이 진행 된 가운데, 먼저 단장 송가인은 ‘정말 좋았네’를 부르며 등장해 흥겨움을 선사했다.이어 설하윤이 스페셜 단원으로 롤린을 추며 등장했고 송가인은 “이 정도로 엉덩이를 돌릴 줄 몰랐다”며 당황했다.
계속해서 다른 출연진들도 서러웠던 무명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한강은 1평 남짓한 옷방에서 짐도 풀지 못 한 채로 살았던 과거를 밝히며 당시 살았던 방 사진을 공개했다. 김신영이 사진을 찍어 놓은 이유를 묻자 “성공했을 때 사람들에게 나의 무명시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강의 고백에 송가인은 “나는 더 한 곳에 살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반지하에서 곱등이, 쥐와 함께 살았고 장마철에는 홍수까지 났다고. 신발이 둥둥 떠다녔다고 하자 재하는 “단장님이?” 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송가인은 무명시절 CD를 돌리러 가면 얼굴도 안 보고 “됐다”고 하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았던 경험과 "너는 얼굴도 안 되고 몸매도 안 되고 노래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자존감 공격을 당했던 사실도 고백했다.
진해성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사람들이 '빨리 내려가고 메인 가수 불러오라'는 이야기에 가장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진해성은 이런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성장을 위한 거름을 주신다고 생각하며 버텼다고. 지금은 그분들께 감사하다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신미래는 7년의 무명생활 동안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물리치료사와 가수를 병행,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며 쓰리잡을 한 사실을 털어놓았고, 설하윤은 12년간 걸그룹 연습생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얼굴을 다 갈아 엎어야 한다”는 주변인의 말에 성형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12년 연습생 시절을 거처 아이돌 뽑는 프로그램 ‘더 유닛’에 출연했지만 공황장애로 호흡곤란이 와서 좌절했던 안타까운 경험도 밝혔다.
한편, 이날 '나는 트로트가 좋아요' 특집으로 꾸며진 ‘ 7일트롯매직유랑단'에서는 한강의 '샤방샤방'을 시작으로 신미래의 '감수광', 이상호&이상민이 '가지마', 최향의 '무시로', 신승태의 '잊으리', 설하윤의 '자기야', 김용빈의 '울고 넘는 박달재', 진해성의 '신라의 달밤', 오유진의 '도련님', 재하의 '사랑밖엔 난 몰라' 송가인, 진해성의 '전선야곡' 컬래버 무대까지 이어졌다.
송가인은 "유랑단 꾸리기를 잘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출연진 전원은 송가인의 곡’ 나는 트로트가 좋아요’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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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트롯 매직유랑단'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