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타임 레전드’ 유재석이 친정 KBS로 돌아왔다. 예능 트렌드를 읽고, 이끌어가는 ‘유느님’인 만큼 뻔한 컴백은 아니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해피투게더’ 제작진과 다시 손을 잡은 유재석은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등이 아닌 ‘홈스타릴링’ 예능 장르에 도전했다.
유재석이 KBS로 돌아온 건 지난해 4월 2일 종영한 ‘해피투게더’ 이후 약 1년 만이다. 19년 동안 MC를 맡았고, 생애 첫 연예 대상을 안겨준 프로그램인 만큼 애정도 남달랐을 터. 아쉽게 시청자들과 작별을 고한 유재석은 그로부터 꼭 1년 만인 지난 3일,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으로 컴백홈했다.
‘컴백홈’은 유재석과 ‘해피투게더’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오래 호흡을 맞춘 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유재석과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익숙함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유재석’이라는 브랜드와 ‘해피투게더’라는 브랜드가 만나 새롭게 내놓은 건 ‘컴백홈’이었다. 유재석이 친정에서 새로 선보이는 ‘컴백홈’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의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의 꿈을 응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 긴 무명을 이겨내고 지금의 ‘국민MC’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보여준 유재석이 녹록지않은 서울살이를 견디고 있는 현 시대 청춘들을 응원한다는 점에서 유재석의 선한 영향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한 스타들과 함께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초심’을 돌아본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유재석 역시 ‘컴백홈’ 콘셉트와 취지에 대해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유재석의 탁월한 공감 능력이 빛을 발하는 예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유재석의 새 예능 ‘컴백홈’은 기존의 유재석이 했던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런닝맨’, ‘유퀴즈온더블럭’, ‘범인은 바로 너!’ 등 다양한 예능으로 산전수전 다 겪은 유재석이라지만 ‘홈스타일링’ 예능은 ‘컴백홈’이 처음이었다.
‘컴백홈’ 첫 방송 시청률은 4.2%(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도전, 모험과도 같았던 ‘컴백홈’으로의 홈스타일링 예능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 안에서 유재석의 활약이 눈부셨다. ‘예능 샛별’ 이용진, 이영지와 티키타카를 보이면서 중심을 잡았고, 스타와 청춘이 공감할 수 있는 오작교로 활약했다. 자신도 비슷한 시절을 겪은 바 있기에 공감과 위로, 응원은 극대화됐고, 진정성 있는 모습이 시청자들도 감동하게 했다.
홈스타일링에서도 성공적이었다. 현 집주인의 불편사항을 고려한 ‘방꾸 챌린지’를 통해 180도 다른 인테리어로 놀라움을 선사한 것. 무엇보다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고려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꿀팁’이 많았다.
‘컴백홈’으로 컴백홈한 유재석은 새로운 도전도 성공적으로 해내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