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장타쇼가 펼쳐지고 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 2사 만루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엉덩이가 빠진 상태서 왼손을 놓으며 사실상 오른손으로만 타격이 이뤄졌지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의 장타쇼는 계속됐다. 4-0으로 리드한 5회 선두로 등장, 앞서 2루타를 뽑아낸 우완 T.J. 주크의 초구 싱커(약 147km)를 공략,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한 것.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3번째 홈런.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2018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22홈런을 친 뒤 2019시즌 18홈런, 2020시즌 7홈런을 기록했고, 올해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50개를 완성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