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투수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부정 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표적 조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우어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를 달성했다.
바우어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 심판진은 바우어가 사용했던 공인구를 수거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보냈다.
바우어가 사용했던 공에 눈에 띄는 자국과 함께 끈적끈적한 상태였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부정 투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정 투구로 밝혀질 경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부정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기사를 읽는 건 언제나 즐겁다. 기밀 사항을 기자들에게 퍼트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행보에 큰 웃음이 나온다”고 했다.
10일 다저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트루블루LA’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나는 심판진이 모든 투수의 공인구를 수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표적이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가장 경계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바우어의 표적 조사 가능성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바우어의 이름만이 들렸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