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떠돌이 신세가 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다시 이삿짐을 싸야 할지도 모른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토론토 산하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는 홈구장인 세일런 필드의 개보수 공사 관계로 미국 뉴저지주 트렌튼에서 올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세일런 필드의 개보수 공사 내용을 살펴보면 불펜을 외야 쪽으로 옮기고 구장내 타격 훈련장을 새롭게 마련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룸과 클럽 하우스 등 일부 시설을 개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토론토의 홈구장 이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버팔로의 홈구장인 세일런 필드를 안방으로 사용했던 토론토는 5월 하순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홈경기를 소화한다.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폐쇄가 풀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현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토론토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TD볼파크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게 합리적이지만 플로리다의 날씨를 고려했을 때 풀 시즌을 소화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했다.
토론토 이적 후 단 한 번도 로저스 센터 마운드를 밟지 못한 류현진은 언제쯤 떠돌이 신세를 면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