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앞 홈런 친 추신수.
SSG 랜더스 추신수(39)가 드디어 KBO리그 첫 안타, 첫 홈런, 첫 타점을 신고했다. 추신수는 지난 8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쳤다. 한화 선발 투수 닉 킹험의 시속 137㎞ 체인지업 초구를 노려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추신수의 KBO리그 첫 홈런이자 첫 안타였다.
이날 경기에는 추신수의 부모님은 경기장을 찾아 아들 추신수의 경기를 지켜봤다. 부모님은 고향 부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SSG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인천 롯데전부터 6~8일 인천 한화 3연전을 모두 SSG랜더스필드에서 직관했다. KBO로 국내로 복귀해 한국에서 아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본것은 아마추어 대회 이후 처음이 아니었을까.
추신수의 한국행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가족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은 아직 한번도 미국에서 경기를 보지 못했었다. 16년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티비를 통해서만 지켜봤다고 한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부모님을 모셔오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불발됐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시도했지만 또다시 허용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제가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님의 꿈이다. 부모님 앞에서 뛰고 싶고, 한국패들에게 보답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에서 뛰고싶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었다.
결국 추신수는 부모님 앞에서 KBO리그 첫 안타와 홈런, 타점, 득점을 동시에 신고했다. 또 다른 효도를 한 셈이다.
경기 종료 후 추신수는 중앙 관중석 넘어 계시는 부모님께 한참을 바라보며 손인사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메이저리거 추추트레인, 이제는 한국 야구스타 추신수가 존재하기까지 평생 뒷바라지 해주셨던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의 인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 soul1014@osen.co.kr
멋진 호수비 보여주는 추신수
최주환-로맥,'추추트레인 수비 실력 녹슬지 않았네'
드디어 KBO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맞는 순간 홈런 직감
KBO 첫 홈런임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하게 베이스 러닝하는 추신수
평정심 유지하며 하이파이브
드디어 첫 홈런 신고합니다
추추트레인 이제부터 출발합니다
백투백홈런 친 최정과 하이파이브
첫 홈런 이어 1타점 적시타 날리는 추신수
홈런 포함 멀티히트 기록했어요
멀티히트 활약 함께 SSG 승리 이끌었어요
'첫 안타-첫 홈런-첫 타점과 함께 팀승리에 환한 미소'
한국서 첫 수훈선수 인터뷰에 떠나지 않는 미소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 잊지 않고
이후 중앙관중석 향해 손인사하는 추신수
'강민아! 우리 부모님 직관하러 오셨어'
"어머니! 아버지! KBO 첫 홈런-첫 안타 부모님 직관 응원 덕분이에요"
동갑친구 김강민도 추신수 부모님께 인사를... 부모님 향한 감사의 마음 담은 추신수의 흐뭇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