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고 확인은 했다.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게임이다”.
류지현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마지막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LG는 지난 10일 경기에서 3-4 한점차 패배를 당했다. 9회말 역전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논란이 됐다.
9회 선두타자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신민재가 견제사를 당했고, 대타 이주형이 삼진을 당하면서 SSG의 무난한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홍창기가 안타를 날렸고 라모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1, 2루가 됐고 포일로 2사 2, 3루가 되자 SSG는 김현수를 자동고의4구로 거르고 이형종과의 승부를 택했다.
이형종은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김상수의 바깥쪽 높은 코스로 빠진 공을 골라냈다. 하지만 심판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면서 삼진으로 아웃당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김상수의 마지막 공은 중계화면으로 봤을 때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이었기에 많은 팬들의 심판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의 마지막 타석에 대해 묻자 씁쓸하게 웃으며 “경기가 끝나고 확인은 했다.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게임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