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여기서 안 좋았는데…”.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신인왕 출신 소형준의 투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소형준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4-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 이원석의 볼넷을 시작으로 집중타를 허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투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놓고 위기를 자초했다. 점수를 지키려는 생각이 강했는가”라고 말했다.
선발 소형준과 유원상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 홀드왕 출신 주권은 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은 “투타 엇박자가 나오는 시기 같다. 시즌 초반이니까 잘 이겨내면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 알몬테는 KBO 리그 데뷔 첫 아치를 신고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것 같다. 30경기를 치르고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7일 수원 LG전 도중 로베르토 라모스(LG)와 충돌했던 유한준은 부상을 털어내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강백호가 2경기 연속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고 문상철이 1루수로 나선다.
KT는 배정대(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강백호(우익수)-알몬테(좌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