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완 투수 유망주 곽빈(22)이 2군 퓨처스리그에서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리며 1군 합류를 재촉했다.
곽빈은 1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1 U+프로야구 KBO 퓨처스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투구수 63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152km, 평균 146km 직구 중심으로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고양전 2⅓이닝 무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배명고 출신으로 지난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곽빈은 첫 해 32경기 모두 구원등판, 31이닝을 던지며 3승1패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7.55 탈삼진 26개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팔꿈치 통증 탓에 6월을 끝으로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그해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져 2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올 시즌 구속을 회복하며 1군 복귀를 향해 페이스를 높이고 있다. 현재 육성선수 신분으로 5월1일부터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이영하와 유희관이 첫 등판에서 나란히 패전투수가 되며 4~5선발 자리가 불안한 두산으로선 곽빈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최고 152km 강속구로 잠재력 폭발을 알린 곽빈이 5월까지 남은 3주 동안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