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휴식 여파?’ 박종훈, 6이닝 8K 무실점 호투에도 ND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11 18: 25

SSG 랜더스 박종훈(29)이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종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박종훈은 이주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현수를 잡아내고 라모스의 타구는 1루수 오태곤의 호수비에 걸리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SSG 박종훈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박종훈은 3회 신민재와 구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홍창기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종훈은 4회와 5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에는 2사에서 포수 실책으로 이주형을 내보냈고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라모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았다. 
하지만 6회 이재원의 실책으로 투구수가 101구로 늘어났고 결국 양 팀이 0-0으로 맞선 7회 조영우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조영우는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1실점하며 아쉽게 리드를 내줬다.
박종훈은 이날 눈부신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SSG 타선이 이날 경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LG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마지막 9회는 고우석에게 막혔다. 경기는 LG의 1-0 승리로 끝났다.
SSG는 추신수, 로맥 등 주축타자들이 모두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평소같지 않았다. 최지훈, 박성한 등은 경기 후반 투입됐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박종훈은 시즌 첫 등판(6일 한화전 7이닝 1실점 승리)만큼 좋은 투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침묵에 아쉬움을 삼켰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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