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행운의 결승타' 키움, 연장 11회 끝에 3-2 신승...위닝시리즈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11 18: 43

키움이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키움은 4승4패가 됐다. 롯데는 3승4패에 머물렀다. 
롯데가 선취점을 겨우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유격수 뜬공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재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준태의 좌전 안타가 나왔는데 2루 주자 정훈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이 되며 한 번 찬물이 끼얹어졌다. 일단 1사 1,2루에서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배성근이 3루수 땅볼을 때리며 홈에서 아웃카운트가 늘어났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9회초 키움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이후 롯데는 추가점 기회를 잡았지만 연거푸 무산됐다. 3회 무사 1,2루, 4회 1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결국 5회초 키움이 반격했다. 5회 1사 후 임지열의 사구와 박준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김혜성의 1루수 땅볼 때 1점을 추가해 2-2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동점을 당한 뒤 5회말 맞이한 무사 1,2루 기회를 놓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계속 소강 상태로 흘렀다. 8회말에는 2사 후 배성근이 우선상 2루타, 안치홍,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9회말 끝내기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3루 강습 안타로 출루했다. 정훈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키움도 10회초 1사 후 서건창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3루에서 비디오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비디오 판독에 불복해 항의를 한 홍원기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롯데는 10회말 선두타자 한동희의 빗맞은 우전안타와 배성근의 희생번트, 안치홍의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손아섭이 병살타를 때려내 다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키움이 11회초 득점을 냈다. 김웅빈의 볼넷, 프레이타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투수 땅볼로 협살이 되며 3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용규가 고의4구로 나가며 만들어진 1사 만루. 허정협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3루수 내야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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