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달성' 키움 홍원기 감독, "자신감 갖는 계기 되길"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11 18: 55

키움 히어로즈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연장 11회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키움은 4승4패가 됐다. 롯데는 3승4패에 머물렀다. 
키움은 2회말 롯데에 2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5회초 2점을 만들어내면서 동점에 성공했고 이후 지키기에 돌입했다.

경기를 마치고 키움 홍원기 감독이 키움 승리투수 요키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rumi@osen.co.kr

결국 키움이 2-2 동점에서 11회초 득점을 냈다. 김웅빈의 볼넷, 프레이타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투수 땅볼로 협살이 되며 3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다. 이용규가 고의4구로 나가며 만들어진 1사 만루. 허정협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3루수 내야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결승점이 됐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4이닝 7피안타 4사구 5개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김선기, 양현, 장재영, 김성민, 김태훈, 김재웅 등 불펜 총력전을 펼치며 롯데의 타선을 2점에서 억제했다. 
서건창은 추격의 적시타와 행운의 결승타 등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9회와 10회를 틀어막은 김태훈이 승리 투수, 11회에 올라온 김재웅이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이날 연장 10회초 홍원기 감독은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 조치를 당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집념으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이번주 상대팀 외국인 투수들과 상대를 하는 경기가 많았고 여러 차례의 연장전으로 선수들이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좋은 페이스를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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