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또 다시 경질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손흥민의 리그 14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승점 49점)은 7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맨유와 4라운드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2골, 1도움씩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만 해도 토트넘은 리그 선두를 달렸다. 무리뉴 감독도 친정팀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5개월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토트넘의 순위는 7위까지 떨어졌다. 요리스 등 여러 선수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트려 토트넘은 내분설까지 휩싸였다.
현지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무리뉴 감독에게 경질압박을 넣고 있다. 친정팀 맨유에게 패하면서 무리뉴는 감독생활 중 처음으로 시즌 10패를 경험했다. 무리뉴 축구에 한계가 왔다는 지적이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가지 못하면 정상급 선수 케인과 손흥민에게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 가뜩이나 빅클럽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두 선수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