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39km'.
KIA 타이거즈 우완 이민우(28)가 2021 시즌 첫 등판에서 고개를 떨구었다.
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3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성적은 2이닝 7피안타 3볼넷 6실점이었다. 탈삼진은 2개였다. 팀의 0-8 패인을 제공했다.

1회초 첫 타자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고 출발했으나 집중 4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마차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는 1안타만 내주고 잘 넘겼으나 3회 무너졌다. 이대호 2루타, 정훈 우전안타에 이어 한동희와 김준태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를 이은 박진태가 2안타와 1볼넷을 허용해 6실점으로 불어났다. 지난 7일 키움전 2⅓이닝 1피안타 호투가 아니었다. 쌀쌀한 날씨 탓도 있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경기전 맷 윌리엄스 감독은 "초반 잘 잡고 강하게 들어가야 한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던지는 것이 관건이다. 민우는 팔을 뒤로 당기는 동작할때 힘을 충분히 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특히 직구의 평균구속이 작년만 못하다. 이날 최고 스피드는 147km를 찍었으나 평균구속이 139km에 그쳤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며 난타를 당했다.
이민우는 작년 첫 경기는 달랐다. 당시 5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시리즈 3차전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9km, 평균 스피드는 144km를 찍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140km를 넘겼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아직 정상 구위가 아니라는 점을 구속에서 그대로 보여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