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동료들의 깜짝 이벤트에 폭풍 감동을 받았다.
킹험은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KBO 리그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킹험은 최고 147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 세 가지 구종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화는 킹험의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6-2로 제압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발 킹험이 이닝을 거듭할수록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화 선수들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원정 라커룸에서 킹험의 첫 승 축하 케이크를 준비하는 등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구단 관계자는 "킹험이 동료들의 따듯한 배려에 큰 감동을 받고 눈물을 글썽였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