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1위, 그래서 반가운 조상우…사령탑 “빠른 시일 내 마무리로” [수원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16 18: 19

돌아온 조상우가 빠른 시일 내에 원래 자리로 돌아갈 전망이다.
조상우는 지난 15일 고척 LG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지며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4-6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채은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민성과 오지환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지난 시즌 세이브왕 조상우는 스프링캠프서 수비 훈련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하며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당초 재활에 12주 소견이 나오며 5월 이후 복귀가 예상됐지만, 다행히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하며 전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KIA와 함께 역전패 공동 1위(4패)에 올라 있는 상황이기에 돌아온 조상우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키움 조상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16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별 이상이 없어 보였다. 마무리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근 시일 내에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올 것 같다”며 “빠르게 마무리로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상우가 마무리로 복귀할 경우 자연스레 셋업맨 활용폭이 커질 전망이다. 홍 감독은 “오주원, 김태훈, 김성민, 양현 등이 조상우의 앞쪽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르는 선발 한현희는 한계 투구수를 90개로 설정했다. 홍 감독은 “90개까지 잡고 있는데 초반부터 공을 던지는 스태미나를 확인하고, 경기 중간에도 계속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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