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와 스티븐 베르바인이 토트넘 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모양이다.
영국 매체 ‘HITC’는 “일부 토트넘 팬들이 다이어와 베르바인의 게으른 훈련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팬들은 팀의 유망주 엘리엇 소프의 플레이를 전혀 막지 못하는 1군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보였다.
1군 선수들과 리저브팀 선수들이 섞여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U-23 팀의 유망주 미드필더 소프(21)였다. 소프는 코치의 지시를 받아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팬들의 눈에 걸린 것은 다이어와 베르바인이었다. 소프의 플레이를 막아섰지만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다. 코치의 지시에 의한 공격 훈련 상황이었기에 다이어와 베르바인은 가볍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미 미운털이 박힌 이상 토트넘 팬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한 팬은 이 영상을 본 후 SNS를 통해 “베르바인과 다이어를 유망주가 너무나도 쉽게 지나쳤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다이어와 베르바인을 향해 “너무 게으르다”라고 비판했다.
HITC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다이어는 공이 지나칠 때 조각상 같았다. 베르바인은 소프를 따라가야 했지만 그저 조깅을 했다”라며 “둘은 지칠대로 지친 50대 남성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다이어와 베르바인은 최근 들어 활약상이 저조하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에 출전했지만 최근 10경기 중 7경기를 결장했다. 베르바인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2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다.
다이어와 베르바인은 오는 17일 열릴 에버튼과 EPL 32라운드에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극히 적다. 다수의 영국 매체들이 중앙수비수에 토비 알더웨이럴트와 조 로든이 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베르바인의 포지션인 2선 공격진 역시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지오반니 로셀소가 책임질 전망이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