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케인의 대기록, "PL 우승 없는 선수 중 최다 득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4.17 16: 14

해리 케인이 우울한 대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서 열린 에버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2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질피 시구르드손에게 2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2골을 몰아친 케인은 발목이 심하게 꺾여 경기 막판 교체됐다.

이날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토트넘은 사실상 4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여기에 케인의 부상도 겹쳤다. 에버튼전 후반 추가 시간 다리에 통증을 느낀 케인은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그는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멀티골을 기록하며 케인은 또 하나의 EPL 득점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케인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을 기록. 바로 리그 우승이 없는 선수 중에서 최다 득점자가 된 것이다. 
멀티골로 리그 통산 164골을 기록한 케인은 로비 파울러(163골)을 제치고 리그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재미있게도 이 랭킹의 3위도 토트넘 레전드인 저메인 데포(162골)이라는 것. 
연이은 우승 실패에 지친 것일까. 케인은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려고 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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