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의 월드컵 데뷔전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2 스페인 월드컵서 자신의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벨기에와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11월 26일 심장마비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의 사후 전 세계에서 추모 열풍이 불기도 했다.
펠레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했던 인물답게 마라도나의 유품은 날이 갈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더 선은 "최근 마라도나가 월드컵 데뷔전인 벨기에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 이는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붙어 거액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직전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서 대회 직전 대표팀서 제외됐던 마라도나는 스페인 월드컵서 열린 벨기에전(0-1 패)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가졌다.
비록 패하긴 했으나 벨기에전에서 마라도나는 특유의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런 상징성이 있는 경기에서 마라도나가 입었던 유니폼은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수장인 '명장' 세자르 루이스 메노티 감독이 한 언론인에게 선물했다.
더 선은 "메노티에게 유니폼을 선물 받은 언론인의 가족에 의해 유니폼이 경매에 나왔다"면서 "현재 입찰가는 4만 6000 파운드(약 7107만 원)지만 아마 거래 예상가는 14억 5000만 파운드(약 2억 2405만 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