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021 11R, 전북-울산 '미리보는 결승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4.19 14: 04

 미리 보는 결승전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 3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제주 주민규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미리 보는 결승전, 울산 vs 전북
2019, 2020시즌에 걸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과 전북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11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현재 양 팀은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이는 2위 울산(승점 20)은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중 직전 10라운드에서 수원에 0대3으로 졌다. 울산이 수원전 충격 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날개로 불리며 나란히 4골씩을 기록 중인 김인성과 이동준의 발끝에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1위 전북(승점 26)은 최근 4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한다. 앞선 10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3골씩 넣는 화력까지 갖췄다. K리그1 득점 선두 일류첸코(7골)와 도움 선두 김보경(5도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한교원의 활약이 특히 빛난다.
여기에 전북은 지난 시즌 울산을 상대로 리그 3전 3승, FA컵 결승에서 울산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유독 울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양 팀 모두 사령탑이 바뀐 만큼, 어떤 모습으로 상대를 맞설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K리그 최정상 자리를 놓고 다투는 울산과 전북의 대결은 21일(수)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3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포항은 개막 2연승 이후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되살아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포항은 어느덧 3연승을 내다본다.
올 시즌 포항은 지난 시즌 공격 핵심이었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부터 최영준, 김광석 등 베테랑이 줄줄이 팀을 떠났고, 여기에 최근 주전 수비수 하창래마저 군 입대를 하며 전력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포항은 최근 2경기에서 올 시즌 영입한 새 얼굴들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9라운드 임상협과 10라운드 타쉬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 송민규(4골)와 도움왕 강상우(4도움) 콤비는 올해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최근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는 골키퍼 강현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3연승을 이어가고자 하는 포항은 이번 라운드 수원FC를 만난다. 수원FC는 지난 라운드 강원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를 탈출한 만큼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다.
서로 좋은 흐름에서 만나는 포항과 수원FC의 대결은 20일(화)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4경기 연속골 주민규(제주)
제주 주민규가 4경기 연속 골을 이어가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제주로 이적한 주민규는 잔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민규는 지난 10라운드 인천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전북 일류첸코(7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골잡이 주민규가 깨어나자 덩달아 제주의 경기력도 살아나고 있다. 최근 제주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4위까지 껑충 올랐다.
한편 제주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라운드 서울을 만난다. 제주는 이번에도 해결사 주민규의 발끝을 믿는다. 서울은 리그에서 최근 4연패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주민규가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제주와 반등이 필요한 서울의 맞대결은 21일(수)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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