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개막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재학은 경기가 없는 지난 19일 내야수 도태훈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8일 창원 한화전에서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크게 흔들린 결과다.
20일 창원 KT전에 앞서 만난 이동욱 감독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프로는 결과를 내야한다”며 “부담이 됐는지 다시 똑같은 패턴이었다. 대체선발들이 있기에 2군에서 던지는 걸 보고 다음 콜업을 결정하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재학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6볼넷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13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제구가 잡힌 것으로 보였지만, 실전 무대서 또다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사령탑이 꼽은 가장 큰 원인은 볼넷. 이 감독은 “볼넷이 많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준 뒤 주자를 모아놓고 큰 것을 허용한다. 더 이상 그런 패턴대로 가지 않기 위해 준비를 시킨 건데…”라고 아쉬워하며 “물론 좋아진 것도 있지만, 이번 말소가 마음이 썩 좋진 않다”고 말했다.
향후 이재학을 대체할 유력 후보는 강동연이다. 이미 지난 13일 SSG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 감독은 “다음 순번을 강동연으로 갈지 고민 중”이라며 “20~22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어 상황을 보고 대체선발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