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이 외국인 투수 월머 폰트의 KBO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 제구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SSG에 새롭게 가세한 폰트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25. 지난 18일 문학 KIA전에서 5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20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폰트의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5회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여 투구 수가 늘어났다. 선수 본인이 적응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또 “폰트가 세 차례 등판을 통해 조금씩 좋아지는 부분이 있는데 볼넷이 아쉽다.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KBO 리그에서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전 포수 이재원은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2득점 OPS .532로 부진하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도 (타격 부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이재원은 타자로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성적이 좋지 않지만 포수로서 역할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선수 스스로 타격 부진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히 있을텐데 타격 성적이 좋지 않으니 투수 리드 등 장점이 가려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재원을 향한 김원형 감독의 신뢰는 변함 없다. 그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왔고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