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키움을 6연패 늪에 빠뜨렸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7-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닉 킹험이 6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쨰를 올렸고, 타선이 3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한화는 시즌 6승8패를 마크했다. 반면 4년 만에 6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5승10패로 10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 선발 킹험의 호투가 돋보였다. 킹험은 1회 무사 1,3루에서 보크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키움 클린업 트리오 이정후-박병호-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2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실점 없이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 개인 한 경기 최다 10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총 투구수 105개로 최고 150km 직구(49개) 체인지업(32개) 커브(24개)를 구사했다.
선취점은 키움이었다. 1회초 1번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서건창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한화 투수 닉 킹험의 보크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이정후가 1루 땅볼, 박병호가 삼진,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한화도 킹험을 도와 3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키움 선발 김정인을 상대로 임종찬이 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최재훈의 볼넷에 이어 유장혁의 희생번트 때 키움 포수 박동원이 3루로 승부했지만 2루 주자 임종찬의 터치가 빨랐다. 무사 만루에서 정은원과 박정현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2-1로 역전했다. 여세를 몰아 하주석도 김정인의 초구를 밀어쳐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3연속 적시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라이온 힐리가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1점을 더해 스코어를 5-1로 벌렸다.
키움이 7회초 전병우의 시즌 1호 솔로 홈런에 이어 8회초 한화 2루수 박정현의 실책으로 1점씩 따라붙었지만 8회말 노시환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와 장운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장운호가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키움 선발 김정인은 3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안았다. 서건창이 3안타로 분전했지만 팀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타선이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무기력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