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이슈가 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할 수도, 피할 생각도 없지만 매년 언급되다 보니 멤버들에겐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 병역에 대해 “당연한 의무”라고 직접 언급했던 만큼, 지나친 관심을 거두고 조용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동반 입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 리포트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2022년 중순까지는 동반입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한 것. 해당 리포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입대 전 사전제작 효과로 실제 공백은 만 1년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OSEN에 “병역 관련해서는 아티스트가 밝힌 것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연예인들의 군 입대 이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소속사 입장에서는 확정될 때까지 말을 아낄 수밖에 없다. 빅히트 뮤직 측은 앞서 멤버들이 직접 병역에 관련해 언급했던 만큼 이들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는 매년 화제를 모으는 사안이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국내 원톱의 아이돌이고,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는 팀이기 때문. 매번 ‘한국 최초’의 글로벌 성과를 거둔 만큼 국회에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병역을 30세까지 연기할 수 있는 개정안이 의결되기도 했다.
한국 아이돌로서 어쩔 수 없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군 입대 문제, 방탄소년단은 일찌감치 병역과 관련해 “당연한 의무”라는 입장을 고수해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 2월 진행된 정규4집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멤버 진이 직접 군 입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던 바.
진은 “입대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병역은 당연한 의무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다. 만약 결정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맏형 진을 필두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병역 문제가 여러 차례 거론돼 왔던 만큼, 궁금해 할 팬들과 대중에게 피하지 않고 직접 답하는 전략을 택한 것. 멤버들 서로 충분히 의논하고 생각할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인기와 존재감이 크다는 증명이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매년 병역 이슈가 떠오른다면 멤버들로서는 이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조용히 생각하고 고민해서 내려야 할 개인의 결정인 만큼, 방탄소년단의 입대 문제에 불필요한 지나친 관심보다는 거리두기가 필요해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빅히트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