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런 피칭 하면 안된다. 그래도 로테이션은..." 이영하 향한 일침과 기대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1 17: 31

“이제 그런 피칭을 하면 안되지.”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선발 등판한 이영하에 대해 언급했다. 일침과 기대를 동시에 전했다.
이영하는 전날 롯데전에서 3이닝 74구 8피안타(2피홈런) 4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승패가 일찌감치 갈렸다. 3회 10구 연속 볼을 던지는 등 제구가 흔들렸고 구위 역시 위력적이지 않았다. 3회에만 8실점 했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종료 후 삼성 박해민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두산 선발 이영하가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김태형 감독은 “그 전에 나왔을 때보다 힘이 더 들어가는 모습이었다”고 운을 뗀 뒤 “기본적으로 좋았을 때보다 구속 등이 현저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 맞더라도 승부를 하면서 맞아야 하는데 제구가 안됐다. 이제는 그런 피칭을 하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하를 향한 일침이다.
그러나 일단 이영하는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소화한다.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은 계속 소화할 것이다”면서 “좋아지길 바라겠지만 계속 안좋으면 대화를 해볼 것이다. 못하는데 계속 내보내면 본인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지금은 안 좋은 생각보다는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잘 되기를 바라고 잘 해낼 것이다”고 기대와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 조수행(중견수) 박건우(우익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최용제(포수) 김재호(유격수) 박계범(2루수)을 선발 라인업으로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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