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난타전 끝에 진땀나는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10-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7승8패. 두산은 2연패로 시즌 7승8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냈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이 롯데 김진욱의 14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롯데도 곧장 반격했고 역전을 일궜다. 4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한동희, 강태율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손아섭의 중전안타,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이대호가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3-2로 역전했다.
두산도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2사 후 조수행의 볼넷과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재환이 김진욱의 127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이 5-3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롯데도 다시 홈런포로 응수했다. 롯데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오윤석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그리고 6회말 두산에 일격을 가했다. 두산의 4번 타자인 김재환이 재역전을 일궜더니 이번에는 롯데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응수했다. 6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손아섭의 1루수 땅볼로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전준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가 이어졌고 이대호가 두산 필승조 이승진의 148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러을 터뜨렸다. 7-5가 됐다.
두산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허경민이 롯데 필승조 최준용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7-6, 1점 차로 경기 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었다.
7회말 롯데는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한동희의 볼넷, 대타 이병규의 사구,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손아섭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하지만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9-6으로 달아났다. 이대호의 자동 고의4구로 다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정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2사 후 장승현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를 잡았고 박계범이 추격의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1점 차까지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 2사 1루, 1점 차 상황에서 등장한 마무리 김원중이 9회까지 점수를 지켜내며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는 역전 3점포 포함해 3안타 5타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9점의 점수를 모두 홈런으로 뽑아냈다. 김재환이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고 허경민의 솔로포, 박계범의 스리런 홈런 등이 터졌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