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빌라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2-1 승리를 거뒀다. 킥오프 20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필 포든과 로드리의 득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77을 기록해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6)와 격차를 11로 벌렸다.
빌라는 4-1-4-1로 나섰다. 올리 왓킨스, 제이콥 램지, 더글라스 루이스, 존 맥긴, 베르트랑 트라오레, 마블러스 나캄바, 맷 타겟, 타이론 밍스,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 에미 마르티네스(GK)가 선발 출전했다.
맨시티는 4-3-3으로 맞섰다. 필 포든, 가브리엘 제수스, 리야드 마레즈,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베르나르두 실바, 올렉상드르 진첸코,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GK)이 선발로 나섰다.
빌라는 경기 시작 20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 진영서 프리킥을 얻어낸 빌라는 어수선한 틈을 타 공격을 전개했다. 밍스의 롱패스를 받은 왓킨스가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고, 맥긴이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포든이 공을 측면에 내준 후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다. 실바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깔끔한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전반 40분 맨시티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실바가 오른쪽 측면서 올린 크로스를 로드리가 높이 떠올라 헤더골을 만들었다.
전반 44분 맨시티는 퇴장 악재를 맞았다. 스톤스가 램지를 막는 과정에서 손으로 잡아채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심은 VAR을 거쳐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2분 빌라에서도 퇴장자가 나왔다. 캐시가 볼 컨트롤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포든이 공을 빼앗았다. 캐시가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했다.
수적으로 10대10 상황이 된 맨시티와 빌라를 팽팽하게 맞붙었다. 1골 앞선 맨시티가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막판 실바와 귄도안의 슈팅이 나왔지만 추가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경기는 맨시티의 2-1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