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7, LA 레이커스)가 백인경찰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지난 20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백인경찰 니콜라스 리어든이 16세 소녀 마키아 브라이언트를 권총으로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교롭게 이 사건은 지난해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9분여간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45)이 2급 살인죄로 유죄 평결을 받기 25분 전에 발생했다.
이에 화가 난 르브론 제임스가 리어든의 사진과 함께 “다음은 네 차례”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하지만 경찰의 바디캠에 브라이언트가 또 다른 소녀를 칼로 위협한 장면이 찍혔다. 콜럼버스 경찰 측은 브라이언트가 경찰지시에 불응해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망자 지인측은 경찰이 소리치기 전에 브라이언트가 이미 칼을 버렸다며 ‘경찰의 또 다른 과잉제압’이라고 맞서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임스는 자신의 SNS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 “제임스가 너무 위험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을 했다”, “제임스가 앞뒤 안 가리고 행동해 흑백갈등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