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았다.
라이블리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했다. 최고 149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1회 김강민, 추신수, 최정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운 라이블리는 2회 로맥, 최주환, 한유섬을 범타 처리했다. 3회 선두 타자 오준혁을 루킹 삼진으로 제압한 라이블리는 이흥련과 김성현을 내야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4회 추신수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 네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라이블리는 6회 이흥련, 김성현, 김강민을 꽁꽁 묶었다. 7회 1사 1,2루 상황에 처한 라이블리는 최주환에게 115m 짜리 우월 3점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라이블리는 한유섬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최지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패하는 바람에 시즌 첫 승 사냥이 불발됐지만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에이스 본능을 되찾은 건 반가운 소식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