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투기혐의’에 축구팬들 “너무도 참담함 심정…명명백백 진상 규명되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23 10: 31

기성용(32, FC서울)이 학폭논란에 이어 투기혐의까지 받고 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64)을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영옥 씨는 지난 2015∼2016년 영농계획서를 내고 광주 금호동 14개 필지 1만5442m²의 농지를 58억 원에 사들였다. 당시 기성용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이었기에 농지 매입을 위해 허위로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해당부지의 일부가 매입 후 1년 뒤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에 포함되면서 기 씨 측이 12억 원을 보상받았다. 이에 경찰은 기 씨가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기영옥 씨는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언론보도가 나간 뒤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 갤러리’ 팬들은 22일 성명을 내고 “팬들은 이 같은 기성용 선수의 의혹을 접하고 너무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이는 좀스럽고 민망스러운 일이 아닌 명명백백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일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아울러 팬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경기장에서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여 준 기성용 선수를 묵직하게 응원해 온 만큼, 앞으로 기성용 선수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면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 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라고 기성용을 지지했다. 
기성용은 이미 학교폭력혐의로 피해자 측과 법정공방까지 감수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