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추신수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잡힌 추신수는 6회 무사 1루에서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로맥의 홈런에 홈을 밟으며 득점도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최정이 안타를 치면서 2루에 진루했고, 이후 더블스틸을 성공시키며 도루를 추가한 추신수는 최주환의 땅볼타구에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주자 모두가 세이프되는 상황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연장 10회에는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최정의 역전 투런홈런에 홈을 밟았다.
이날 도루 하나를 추가한 추신수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5홈런 6도루를 기록중이다. 리그 홈런 공동 3위, 도루 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이다. SSG가 18경기를 소화한 것을 감안해 144경기 페이스로 환산하면 40홈런 48도루로 20-20은 물론 40-40 클럽 가입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추신수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는 않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2할2푼2리(36타수 8안타)에 불과하다. 하지만 좋은 선구안을 활용해 꾸준히 출루를 하고 있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꾸준히 팀 승리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 33경기 6도루를 기록했지만 한국무대에서는 17경기만에 지난 시즌 기록했던 6도루에 도달했다.
올해 한국나이로 40세가 된 추신수는 모두의 예상을 넘어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추신수가 고출루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많았지만 홈런과 도루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적지 않은 나이이기에 파워와 스피드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쟁쟁한 후배들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시즌 초반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추신수가 올 시즌 어떤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할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