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준수 맞나" 손준호∙박세리→권혁수, 코로나19 확진..연예계도 예외無[Oh!쎈 초점]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4.25 11: 56

 최근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물론, 다수의 예능 방송과 공연 시작 전에 필수로 나타나는 자막이 있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노마스크와 거리두기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또 다시 연예계를 덮쳤다. 최근 3일 만에 연예인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가장 먼저 코로나19 비상을 알린 연예인은 권혁수다. 그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 측은 "4월 14일에 정산 담당자가 무증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인지하지 못하고 검사를 받기전에 미팅을 진행했다. 이후 권혁수는 해당 담당자의 확진 사실을 확인하고 보건당국의 연락 이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22일 오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권혁수는 해당 담당자의 확진 사실 인지 후 모든 활동을 즉시 중단,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권혁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연예인들도 줄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시작했다. 권혁수가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인 MBC라디오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DJ 전효성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게스트였던 걸그룹 스테이씨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전효성과 스테이씨는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소식이 보도됐다. 당시 손준호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손준호가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손준호 측은 "현재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손준호가 출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 관계자들과 함께 연습했던 배우들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일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최근 손준호와 함께 방송을 진행했던 박세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디크러치 멤버 현욱과 O.V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대한민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이틀 연속 800명에 가깝게 집계, 국민들의 공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인 집단감염과 어디서 감염됐는지도 알지 못하는 환지 비율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방송가는 예외인걸까.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음악방송,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접촉이 계속되는 방송 환경이 거듭 노출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 목소리도 쏟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이어지면서 대중들의 두려움도 피할 수 없기 때문. 
단순히 자막으로 보여주기 뿐인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가 아닌, 보다 더 현실적인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방송가의 성숙한 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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