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 오재일, 시즌 초반 최주환의 활약 보면서 어떤 생각 들었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28 11: 29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오재일과 최주환은 시즌 후 데뷔 첫 FA 자격을 얻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오재일은 장타 가뭄에 시달리는 삼성의 새 식구가 됐고 최주환은 SSG에서 야구인생 2막을 시작했다. 
오재일과 최주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오재일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최주환은 정규 시즌 타율 3할6푼5리(74타수 27안타) 4홈런 15타점 8득점으로 SS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시즌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SSG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삼성 오재일 1루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된 오재일은 최주환이 새 팀에서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그는 "주환이가 잘하니까 기분이 아주 좋았다. 주환이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을 텐데 초반에 너무 잘해서 기뻤고 축하해줬다"며 "나도 복귀 후 주환이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오재일이 부상을 훌훌 털어내고 1군 무대에 복귀하자 최주환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에 오재일은 "지금은 주환이가 정신없을 테니까 며칠 있다가 연락해볼 생각"이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부상 후 TV 중계를 통해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오재일은 "TV로 다 챙겨봤다. 너무 잘하더라. 원래 잘하는 선수들인데 준비를 잘한 덕분에 개개인의 능력이 더 향상됐다. 짜임새가 더 좋아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재일이 복귀하면서 삼성 타선은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이에 오재일은 "TV를 보면서 내가 저기 가면 몇 번 칠까 생각해봤다. 요즘 하는 거 보니까 없어도 될 것 같다. 너무 잘한다"고 씩 웃었다. 
모든 건 한낱 엄살에 불과했다. 오재일은 복귀 첫날 3타수 3안타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제게는 오늘이 개막전인데 설레고 긴장됐지만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분 좋다"며 "타구의 질은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3안타를 때렸지만 완벽한 타이밍은 아니다. 운좋게 3안타가 나온 만큼 좋아지는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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