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언 긱스가 법정에 출두한 후에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긱스가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여동생을 폭행하고, 강압적인 행위를 한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28일(한국시간) 법정에 출두했다”라고 전했다. 긱스는 법정에 나와 관련 혐의를 전면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최근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것이 문제가 됐다. 긱스는 지난해 11월 30대 여자친구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형사 재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여러 매체의 추가 보도에 따르면 검찰 당국은 긱스가 2017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3년간 케이트 그레빌에게 가혹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에게도 여러차례 폭행한 것이 추가로 드러났는데, 케이트의 동생 엠마가 추가 피해자로 밝혀졌다.
긱스는 이 문제 때문에 웨일스 축구대표팀 지휘봉도 잠시 내려놓고, 로버트 페이지 수석코치가 유로 대회를 이끌게 됐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입성도 놓쳤다.
긱스는 웨일스 대표팀의 직무에서 배제 당하자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법 당국의 적법절차를 존중하고 잘 지켜질 것을 믿는다. 나에 대한 혐의 역시 중대하다는 것을 안다”라며 “법정에서 유죄 선고를 받지 않을 것이며, 명예를 회복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법정에 출두한 후에도 긱스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미러에 따르면 시종일관 결백을 주장했다. 긱스는 오는 5월 다시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현지 법률상 이번 폭행 혐의로 긱스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