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임미숙과 김학래 부부가 엄청난 케미를 뽐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32년 차 전설의 개그 부부 임미숙-김학래, 이들과 30년을 뛰어넘어 평행이론을 보이는 8년 차 신예 개그 커플 임라라-손민수와 함께하는 ‘웃기는 님과 함께’ 특집으로 꾸며졌다.
30년 만에 방송 복귀라는 임미숙. 그녀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하고 방송 활동을 접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김학래씨 원죄 있기 전이라 평화롭던 시절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은 “아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60살 되기 전에 엄마가 방송 복귀하는 거였다. 중고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할 말도 너무 많고 말이 빠르고 많아서 여자 노홍철이라고 한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여자 아웃사이더”라고 말했고, 김국진은 빠른 임미숙의 대화 속도를 듣고 “혹시 기네스북에 도전하시는 건가?”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김학래는 임미숙을 두고 “같이 출연하면 시청률이 뜬다”라고 칭찬했고, 이를 들은 임미숙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뭘 또 그렇게 얘기를 하나”라고 덧붙였다.
유튜브로 대박을 터트린 손민수 임라라 커플. 손민수는 “라라가 대표다. 돈관리를 한다. 저보다 좀 브레인이고 이성적이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임라라는 “민수가 믿을을 못 주긴 했다. 코인도 잘못하기도 했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활동중에 헤어지면 어떻게 되는거냐”라고 물었고, 손민수는 “'이별 사유를 제공한 사람이 모든 걸 양도하고 떠난다'라고 적었다”라고 둘이 적은 계약사항에 대해 공개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는다”라고 인생 선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임라라는 “라이브 방송을 해서 이런식으로 헤어질 것 같다. 구독자들한테 물을거다. 잘못한 사람이 깔끔하게 포기하고 떠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숙래커플도 부부 너튜브를 운영중이라고. “손민수는 혹시 가짜 인생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했다. 채널 이름이 웃짜인데 (김학래 선배님이) 못 웃고 계신다. 혼자서 자동차 소개하는 영상이 있는데 신나하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혼자 프리였다. 얼마나 신났는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임미숙은 1호가 될 순 없다 이후로 후폭풍이 왔다고. 임미숙은 “출연해서 ‘김학래씨가 일도 성실하고 바람도 성실하고 도박도 성실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출연 중인 아침프로에서 난리가 났다. 교양프로그램에서 난리가 났다”라고 말헀다.
이어 임미숙은 “지금은 바람도 안 피우고 뭣도 안해요. 모르죠 하는지 안하는진 모른다. 아침마당에 제가 출연해서 오해도 풀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임미숙은 공황장애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고 고백하기도. 김학래는 “아내가 공황장애라는 걸 알기까지 7년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병명이 없었다. 괜히 불안하고 숨이 차고 죽을 것 같고 그랬다. 한 30년 정도 앓았다. 10년을 숨긴 거다. 병을 알면 정신병이라고 생각할까봐 숨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미숙은 지금은 극복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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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