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가 ‘아내의 맛’이 방송 조작을 인정하고 시즌을 종료한 가운데 중국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처음 조작 방송에 대해 언급했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지난 27일 중국 숏클립 플랫폼 더우인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함소원은 최근 TV CHOSUN ‘아내의 맛’ 조작 논란 후 지난 21일 라이브 방송에서 “시어머니, 혜정이 아빠, 혜정이와 제주도에 갈 계획이다. 아마 한 달 두 달 정도(머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가려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는 함소원은 “제주도에 가면 매일 인사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인사드릴 수 있는 날 드리려고 최대한 해보겠다”라고도 전했고 한동안 라이브 방송을 중단했던 상황.
그런데 중국 SNS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함소원, 진화 부부. 이날 방송에서 진화는 크게 논란이 됐던 ‘아내의 맛’ 조작 논란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아내의 맛’ 촬영할 때 대본이 있는지 물었고 진화는 “대본이 무슨 의미가 있냐. 여러분이 보고 재미있으면 된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이 있든 없든 여러분에게 이득이 가는 건 아니지 않느냐. 우리가 출연한 프로그램이든 다른 프로그램이든 대본이 없는 예능 프로그램은 없다. 대본 없이 어떻게 진행하느냐”고 했다.
또한 진화는 “3년간 (‘아내의 맛’)에 출연하다 보니 출연진도 우리도 모든 사람이 힘들었다”며 ‘아내의 맛’ 새 시즌에 출연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시간의 문제”라고 답했다.
함소원은 앞서 ‘아내의 맛’ 조작설에 휩싸였던 바. 방송에서 공개한 중국 시부모의 개인 별장이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시어머니 마마가 막냇동생과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대역 의혹이 일었다. 함소원은 속 시원하게 해명하지 않고 애매한 입장을 보이다가 결국 ‘아내의 맛’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후 제작진과 함소원이 직접 “과장된 연출이 있었다”며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녹화 분량도 방송하지 않은 채 급하게 프로그램이 종영됐다.
하지만 그뒤에도 함소원은 단톡방 여론 조작설, 숙명여대 무용과 편입 의혹에 파오차이 발언을 덮기 위한 남편 진화와의 의도적인 불화설을 야기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이어졌다.
이에 함소원은 라이브 방송에서 “법정에서 밝히고 판결 나오면 다 알려드릴게요. 팬클럽 회장님이 자기가 한 일을 제가 뒤집어쓴다고 우시는데 뭐 어떻습니까 살다 보면 누명도 쓰고 억울한 일도 겪고 사는 거지요. 이 시기 그냥 겪을게요. 이왕 먹는 욕 더 먹고 밝혀지면 그때 다시 사랑해주세요"고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식의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돌연 제주행을 선언했고 지난 27일 중국 SNS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함소원, 진화 부부. 또함 함소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딸 혜정의 동영상과 함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건강하게 지내고 계세요. 보내주신 선물은 잘받았습니다”라며 일주일여 만에 게시물을 올리며 다시 SNS 활동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의혹에 실망스럽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함소원 SNS,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