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뮤지컬 ‘팬텀’에서 조기 하차한다. 이에 캐스팅 변경이 5월까지 이어진다.
29일 뮤지컬 ‘팬텀’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공식 SNS을 통해 “전동석이 4월 23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는 중에 컨디션 이상을 느끼고 자발적 재검사를 진행, 4월 28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통보 받았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와 전동석 배우, 그리고 소속사 빅보스 엔터테인먼트는 상호협의 끝에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결정,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무대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너무나 안타깝지만 ‘팬텀’의 조기하차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행복하게,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연습하고, 훌륭한 에릭을 완성해 낸 전동석 배우의 공연을 끝까지 보여드리지 못하여, 저희 모두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지금은 전동석 배우가 건강히 치료를 끝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내린 결정이니만큼 부디, 관객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했다.
다행히 전동석이 ‘팬텀’ 배우들, 스태프들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제작사 측은 “전동석은 4월 22일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했으나, 4월 21일 ‘팬텀’ 공연일을 포함하여 적어도 5일 이상 그 전으로는 만난 적이 없으며, 밀접접촉 사실을 인지한 23일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양성 판정을 받게 된 현재까지 철저한 자가격리 중에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뮤지컬 ‘팬텀’ 스텝, 배우들과의 어떠한 접촉도 없었으며 공연장 방문 또한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고 설명했다.
‘팬텀’ 공연은 지난 3월 17일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리고 있는데, 지난 24일 전동석을 비롯해 김소현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자격리에 들어갔던 바.
김소현을 포함해 배우들, 스태프, 오케스트라 등 관계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김소현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
이에 지난 24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캐스팅 변경이 이뤄지며 박은태와 카이가 전동석 대신, 임선혜와 이지헤, 김수가 김소현 대신 무대에 오른다.
김소현은 음성이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전동석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치료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전동석 캐스팅 변경은 오는 5월 23일까지 이어진다. 박은태, 카이, 그리고 규현까지 투입돼 전동석의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공연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말씀드립니다. 관객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리며, 캐스팅 변경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박은태, 카이, 규현 배우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팬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