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S존’…너무 좁다? 강한 불만 추신수-김재호 '절레절레'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5.01 23: 06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2차전에서도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SSG와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SSG의 5-2 역전승. 1-2로 끌려가다가 9회초 대타로 나선 오준혁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날렸고, 연장 12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마무리는 이날 1군에 돌아온 조영우가 연장 12회말 첫 타자 최용제를 3루수 쪽 땅볼, 박계범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안재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장승현을 2루수 쪽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9회초 2사 1루 SSG 추신수가 루킹삼진아웃된뒤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팽팽한 승부가 벌어진 가운데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양팀 베테랑들의 불만이 계속 나왔다. 
SSG에서는 추신수가 가장 아쉬운 제스처를 취했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쳤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추신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고르며 선구안까지 보줬지만 이후 필요할 때 계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7회초. 이흥련이 볼넷을 골랐고 박성한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1사 2루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찬스였다. 다시 타석에 선 추신수. 하지만 두산의 중간 계투 이승진의 6구째를 바라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이승진의 떨어지는 변화구가 낮았다고 봤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벤치로 돌아가면서 추신수는 계속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오준혁의 극적인 동점포가 터진 9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었다. 동점을 만든 분위기를 이어가길 기대한 상황. 하지만 추신수는 두산의 김강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지켜봤다. 볼이라고 봤지만 다시 삼진이 됐다. 그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명진의 5구째에 삼진을 당했다. 3타석 연속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코스가 낮거나 몸쪽 바짝 붙은 공들이었다. 수베로 한화 외국인 감독이 KBO  리그 스트라이크 존을 두고 “좁다”고 했지만, 이날 스트라이크 판정은 반대로 보였다. 
두산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도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11회말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8구째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 승부 후 볼넷이라고 판단할 때 심판은 삼진을 선언. 김재호는 방망이를 떨어뜨리며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KBO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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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연장 11회말 1사 두산 김재호가 루킹삼진아웃 판정에 허탈한 웃음을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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